5월이 되면 이상하게 마음이 분주해집니다. 어버이날, 스승의날 까지 줄줄이 이어지는 가정의 달 일정 때문이기도 하지만, 한 해 중 가장 날씨가 좋은 시기인 만큼 야외에서의 시간을 챙기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.
이번 주말에는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해보기로 했습니다. 평소 눈여겨보던 와인 한 병을 들고 인근 공원으로 향한 것입니다.
손에 쥔 병은 판티니 에디찌오네. 파란 하늘,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가정의달선물 후보로 점찍어둔 와인을 야외에서 직접 시음해보고 싶어서였죠.
판티니와인은 단순히 이탈리아 와인의 한 갈래라고 말하기에는 그 뒤에 따라붙는 이야기가 풍성한 브랜드입니다. 1994년 이탈리아 아브루쪼의 작은 마을 오르토나에서 카밀로, 발렌티노, 필리포-세 명의 청년이 자본도 포도밭도 없이 시작한 와이너리 프로젝트가 시초였다고 합니다. 기존 와이너리들과는 다른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들고 나와, 지금은 87개국에서 양조 기술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한 결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...